11개월 만에 떨어져...과열로 매입 미루는 분위기 나타나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핵심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약 1년 만에 떨어졌다.

일본 부동산 감정평가회사인 도쿄간테이가 정리한 9월의 기존 맨션(아파트) 평균 희망매도가격(70평방미터 기준)을 보면 도쿄 도심 6개 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분쿄, 시부야)가 8월에 비해 13만 엔(0.1%) 낮은 9239만 엔으로 11개월 만에 전월 수준을 밑돌았다. 수도권 전체는 5개월 연속 올랐지만 과열로 매입을 미루는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도 전체로는 5876만 엔으로 49만 엔(0.8%) 올라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 시간이 증가해 거주 편리성을 추구해 구입을 서두르는 수요는 아직 왕성하다.

도심 6개 구는 직장에 가까워 재택근무나 출근 모두에 편리한 지역이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7.7%로 도쿄 전체(13.1%)를 밑돌지만, 원래 고가였던 이유로 구입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견해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도쿄칸테이의 한 연구원은 매체를 통해 "지난 7월경부터 구입을 관망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북동 지역 11개 구가 4828만 엔으로 53만 엔(1.1%) 올랐다. 남서 지역 6개 구는 48만엔(0.8%) 오른 6212만 엔으로 근소하게 높아졌다.

수도권 전체는 8월에 비해 62만 엔(1.5%) 오른 4305만 엔이었다.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에서 모두 상승했다. 긴키권은 19만 엔(0.7%) 오른 2653만 엔이었지만 중부권은 4만 엔(0.2%) 낮은 2137만 엔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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