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주요기업 실적, 미국 주간고용지표 호전 이슈 부각돼"
아마존과 테슬라, 퀄컴 주가 껑충 뛰며 나스닥과 S&P500은 연일 사상최고
애플, 은행주 하락 속 다우지수는 숨고르기, 러셀2000도 숨고르기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반면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기업 실적 이슈가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124.23으로 0.09%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뒤 이날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80.06으로 0.42%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940.31로 0.81%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402.43으로 0.08% 하락했다. 러셀2000도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엔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아마존 주가 상승 및 주요 기업 실적과 미국 주간고용지표 호전(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6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이나 감소)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퀄컴의 주가가 실적 호전 속에 156.11 달러로 12.73%나 치솟았다고 CNBC가 강조했다. 퀄컴 급등 속에 역시 반도체 종목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298.01 달러로 12.04%나 상승했다고 CNBC가 강조했다. 실적호전 발표 후 강세를 지속중인 테슬라의 주가도 이날 1229.91 달러로 1.32% 상승했다. 또 다른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의 주가가 3477.00 달러로 2.75%나 상승한 것도 주목받았다. 이들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 및 아마존 주가 상승 속에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국채금리 급락 속에 JP모간체이스(-1.31%) 골드만삭스(-2.35%) 등의 주가가 떨어지고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마저 150.96 달러로 0.35% 하락한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애플 등은 다우존스 편입 핵심 종목들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 백신 기업인 모더나(-17.89%)와 화이자(-1.31%) 등의 주가는 급락 또는 하락한 반면 머크의 주가는 90.54 달러로 2.10%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영국이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세계에서 첫 승인한 가운데 머크의 주가가 상승했고 모더나의 경우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 하향 및 실적 실망 속에 주가가 급락했으며 다른 백신 종목인 화이자의 주가도 더불어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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