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세무총국 "기업 금융부담 줄여 시장에 활력"

중국 상하이 반도체 회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반도체 회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는 올 들어 9월 말 현재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각종 수수료 감면 혜택이 9101억 위안(1425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국가세무총국이 지난 5일 발표했다. 

왕다오수 국가세무총국 부국장은 지난 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여 시장에 활력을 넣으려는 의도로 세금 감면과 수수료 감면 혜택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금 감면 혜택은 7889억 위안, 수수료 감면 혜택은 1212억 위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올해 세금 감면과 수수료 감면 혜택 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당초 재정부가 예상했던 70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세금 감면 중에는 기업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3333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세금 감면의 40%를 차지했다고 해당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 공급망의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중소 영세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49.2를 기록해 지난 9월보다 0.4% 포인트 내렸다는 것은 심각한 전력난이 가져온 산업활동 위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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