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 효과 부각...리제네론과 여행주 상승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 이슈...테슬라 주가 급락
인프라 부양 이슈...캐터필라, 뉴코 등 인프라주 껑충
AMD, 엔비디아 등 일부 반도체주 급등도 눈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조 달러 인프라 투자 부양, 리제네론의 코로나 치료제 이슈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리제네론 주가와 인프라주 및 자재주, 여행주, 일부 반도체주 등이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는 개별 이슈 속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432.22로 0.2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01.70으로 0.0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982.36으로 0.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442.74로 0.2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1.2조 달러 인프라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리제네론이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항체칵테일)를 접종받은 사람들이 2개월~8개월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81.6% 낮아졌다"고 발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제안을 트위터를 통해 표결에 부치고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는 소식도 주목받았다. 반도체기업 AMD의 경우 메타(페이스북) 관련 데이터 센터 칩 실적 이슈로 급등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1.2조 달러 규모 인프라 부양 이슈 속에 대표적 인프라 종목인 캐터필라 주가가 214.19 달러로 4.04%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등에 훈풍을 가했다. 1.2조 달러 인프라 부양 속에 철강회사 뉴코의 주가가 116.21 달러로 3.57% 상승하는 등 주요 자재주들도 힘을 냈다. 이날 AMD(+10.14%) 엔비디아(+3.56%)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S&P500 등에 훈풍을 가했다. 리제네론 파마 슈티컬스 주가가 622.78 달러로 1.84%나 오른 것도 일부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머크, 화이자에 이은 리제네론의 코로나 치료제 이슈 속에 이날 트립닷컴그룹(+7.14%)과 부킹홀딩스(+0.86%) 등 여행주들이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가가 상승하면서 S&P 에너지 섹터가 0.88% 상승한 점, 그리고 S&P TECHNOLOGY(테크 섹터)가 2948.56으로 0.58% 상승한 것도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의 주식 매각 이슈 속에 1162.00 달러로 4.9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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