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CA 자료,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14% 줄어

중국 선전 BYD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선전 BYD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달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지난달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32만1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41% 늘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소매 침투율은 올 들어 10월 말 현재 14.3%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5.8%보다 크게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들어 10개월 동안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214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1.9% 늘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반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14.1% 줄었다.  

추이둥수 CPCA 비서장(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이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스타트업과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경쟁력있는 순수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신에너지차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신에너지차 판매 실적을 브랜드별로 보면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BYD가 지난달 8만37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이어 미국 테슬라가 5만4391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 4만666대를 해외 시장에 팔았다. 국유자동차기업인 상하이자동차(SAIC)가 6659대, BYD는 1026대를 각각 수출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추이둥수 CPCA 비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칩 부족 현상이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고, 내년 2월을 지나면서 큰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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