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나스닥 상장 등도 눈여겨봐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이 9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EV)용 원형전지 사업 확대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원형전지는 소형 IT 기기에 주로 채용돼왔지만 최근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동공구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IT 기기 이외의 수요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원형전지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또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6조200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조54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EV 배터리 매출 고성장과 함께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원형전지 수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EV용 원형전지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이 채택 중이다. 각형이나 파우치형 전지 대비 셀 크기가 작아 적층구조를 적용하기 쉽고 사이즈 표준화로 다른 폼팩터(하드웨어 제품의 외형) 대비 가격이 낮은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는 이어 "이미 원형전지를 채택 중인 리비안이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7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0.40% 상승한 7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19% 오른 2965.8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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