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건설기계 수요 크게 늘어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건설 현장.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설 현장.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두산밥캣, 진성티이씨 등 건설기계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인프라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국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8.94% 뛰어오른 4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3%대 급등에 이어 이틀째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각 진성티이씨(+8.58%), 디와이파워(+5.41%), 현대건설기계(+3.65%), 현대두산인프라코어(+3.47%)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CNBC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 대상은 도로, 교통, 항만, 철도, 공항에 대한 투자는 물론 수소,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송전망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해당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 인프라 확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전환 인프라는 모두 건설기계의 수요를 필요로 한다"며 "지역별 건설기계의 확충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성티이씨의 경우 미국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광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의 경우 두산산업차량 인수 영향으로 2022년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에 따른 영향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국내증시는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955.95, 코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007.5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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