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NFT 시장, 디지털 생태계 구축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 아프리카TV 등이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로 거론되며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NFT 시장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분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일 대비 29.81%(상한가) 치솟은 1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를 통해 NFT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같은 시각 효성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도 27.02%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또 서울옥션(+6.03%), 아프리카TV(+4.99%), 다날(+7.18%), 컴투스(+10.40%) 등도 관련주로 꼽히면서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NFT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거래액은 약 6.9조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7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컬렉터블(수집)과 아트 분야가 NFT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게임, 스포츠, 메타버스 등으로 활용분야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T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NFT 시장은 혁신과 생산안정화 단계를 거쳐 향후 2~5년 사이에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메타ETF(상장지수펀드) 구성종목인 엔비디아, MS, 로블록스, 메타(구 페이스북)는 연간기준 러셀 2000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며 "국내에서 NFT 언급 빈도가 높은 게임업종의 경우 2022년 증시 내에서 이익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NFT 관련 일부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며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955.42, 코스닥 지수는 0.54% 오른 1007.9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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