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기업들도 눈여겨볼 필요"...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삼성전자 전시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9일 폴더블 스마트폰(이하 폴더블폰)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19년 70만대, 2020년 250만대에 이어 2021년 800만대, 2022년 18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폴더블폰의 성장 속도가 느렸던 이유로는 "▲가격대와 무게, 두께 등이 부담스러운 수준이었고 ▲폴더블폰 만의 강점이 부족했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올 들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고가를 대폭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며 "수요 증가와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겹치면서 공급난이 발생할 정도로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도 그룹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폴더블폰을 점찍은 만큼 향후 성능 개선과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기대되며, 관련 시장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2023년 하반기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한층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중국의 빅4(샤오미, 오포, 비보, 화웨이)도 내년부터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폴더블폰 시장에 추가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파인테크닉스, KH바텍,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 등 관련 부품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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