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섹터가 증시 리드, 테크주 섹터 반등도 눈길
실적부진 디즈니 주가 급락 속 다우 지수는 사흘연속 하락
나스닥, S&P500은 3거래일 만에 반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의 급락 속에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은 테크주, 자재주 등이 반등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인플리이션 이슈는 여전히 주시 대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921.23으로 0.4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49.27로 0.0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704.28로 0.52%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409.14로 0.82%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한 점 ▲테크(기술주) 섹터 주가가 반등한 점▲구리 가격 등의 상승 속에 자재 섹터 주가가 증시 상승을 리드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CNBC는 이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0억 달러가량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 속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인플레이션 상승 이슈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면서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주요 지수는 이번주 주간기준으로는 여전히 약세 흐름 속에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선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162.11 달러로 7.07%나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063.51 달러로 0.42%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9.80 달러로 1.73% 상승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구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 속에 자재 섹터가 561.34로 0.85% 상승하면서 11개 섹터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테크놀로지 섹터도 0.53% 상승하며 반등했다. 에너지(+0.31%) 금융(+0.31%) 필수소비(+0.06%)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틸리티(-0.7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7%) 산업(-0.42%) 재량소비(-0.25%)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가 내림세를 나타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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