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XR기기 부품 생산 가능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이노텍 전시공간. /사진=뉴시스.
LG이노텍 전시공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메타버스 XR기기 출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XR(확장현실) 기기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LG이노텍은 직전거래일 대비 5.79% 뛰어오른 2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거래일째 오름세다. 이날 장중 한 때 26만2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LG디스플레이도 1.24% 상승한 2만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인 X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XR 시장은 종전 스마트폰 초기 시장의 고성장세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애플의 메타버스 XR은 전 세계 아이폰으로 생태계 확장까지 가능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글로벌 XR시장 규모는 350조원으로 연평균 113%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36조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애플 이외에도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기를 속속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타버스 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공급이 가능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2991.0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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