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증권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사에 대한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회사 또는 공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금융정보를 한 번에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데이터 인가를 획득한 금융회사는 고객 동의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대출)상품 추천, 생애재무관리, 보험 만기 알림 및 보험 추천 정교화, 소비패턴에 따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B증권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금융자산 통합조회 외에도 포트폴리오 진단, 고수의 픽(Pick) 등 투자 관련 다양한 마이데이터 분석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에 적극적이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MZ세대(1980~2000년대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 김두헌 상무는 "앞으로 마이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자산가 위주로 제공되던 자산관리 중심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하는 등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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