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대형선박 운임 반등, 중소형선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KSS해운 등 주요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대형선박의 해상운임이 반등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1.10% 상승한 2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HMM 180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날 장중에는 18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1.06%), KSS해운(+1.31%)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대한해운은 장중 등락 없이 움직이는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주 대비 3.4% 상승한 280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은 반등했지만 중소형선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던 중소형선 운임이 하락한 것은 비철금속과 곡물 수요가 부진했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0.4% 상승했다"며 "미주 양대 노선은 화물 적체와 관련해 상승했지만 이외 노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CFI 상승의 핵심 원인인 미국 항만의 적체가 차츰 해소되면서 SCFI 지수는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3002.2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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