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부족 여파 출고적체 심화...자구노력 강화
3분기 영업손실, 전년 동기 932억원 대비 300억원 이상 줄어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15일 "올해 3분기에 ▲판매 2만1840대 ▲매출 6298억원 ▲영업손실 601억원 ▲당기순손실 5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길어지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출고 적체 물량이 1만2000대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3분기 판매는 출고 적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으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3.8% 감소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한 부품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고 쌍용차 측은 전했다.   

쌍용차 측은 "손익실적 역시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932 억원) 및 전 분기(932 억원) 대비 300억원 이상 감소한 601 억원으로 개선됐다"면서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 간의 정밀실사 후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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