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산 유가는 소폭 오른 가운데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상승했다. 반면 북해산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에너지 가격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88 달러로 0.11% 상승했다. 반면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06 달러로 0.13%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2분 기준 1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05 달러로 5.34%나 치솟으며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ENERGY(에너지 섹터)는 438.21로 0.83% 상승했다. 양대 정유주인 엑슨모빌(+0.86%)과 쉐브론(+2.27%)의 주가도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인하에 관심이 크다"고 최근 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원유 증산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선 전략비축유 방출 또는 자국산 석유수출 금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미국 시장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도 "미국 바이든 정부의 휘발유 등 석유수출 금지 검토 여부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