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리비안 관련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 리비안 차량.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 리비안 차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도 장중 들썩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 주가는 전일 대비 14.94% 뛰어오른 149.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뉴욕증시 상장 이전부터 대규모 IPO(기업공개)로 주목받았다. 지난 10일 상장 첫날 리비안 주가는 시초가 대비 29.14% 치솟은 100.73달러로 마감한데 이어 11일 22.10%, 12일 5.66% 각각 급등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15일 기준 주가는 공모가(78.00달러)의 2배에 육박했다. 시초가 대비로도 5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인 10일 987억달러로 GM(860억달러)과 포드(774억달러)를 각각 앞질렀다. 15일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27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리비안의 최근 주가 급등은 다소 지나치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현재 에코캡(+10.20%), 대원화성(+8.47%) 등이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대원화성은 리비안에 시트 소재를, 에코캡은 와이어링하네스를 각각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우신시스템(+2.61%), 우리산업(+2.26%), 동국알앤에스(+1.80%) 등이 리비안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리비안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상승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한 3004.54, 코스닥 지수는 0.37% 오른 1032.8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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