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첫날 15억 달러어치 주식거래 이뤄져
일부 주식, 시초가 대비 494%까지 올라

중국 베이징 시내.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제3의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지난 15일 출범해 첫날 거래대금이 95억8000만 위안(15억달러)을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기술혁신 기업 중심의 81개 상장사 중 기존 베이징 장외시장에서 넘어온 71개사 주가는 혼조세를 기록한 반면 새로 상장한 10개사는 주가가 폭등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허난 퉁시트랜스미션은 장중 한때 시초가 대비 537%까지 폭등했다가 494% 오른 채 마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새로 상장한 10개 사 주가는 평균 시초가 대비 199.8% 오른 채 마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반면 베이징 퉁후이자스 IT는 이날 주가가 16% 내려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상장사가 됐다.  

이날 19개 상장사는 주가가 올랐고, 59개사는 내렸으며, 3개사는 거래정지가 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개장 첫날 거래금액을 포함할 경우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이 2890억 위안으로 늘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윈드 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 연말까지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사가 100개까지 늘고 투자자도 1000만명으로 지금보다 2.5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해외 증시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와 상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외국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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