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급증하며 달러가치 견인"

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고 전일 대비 오름폭도 커졌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전 속에 달러가치가 연일 껑충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13 달러로 0.48%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21 달러로 0.0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4.80 엔으로 0.60%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하락) 됐다는 의미다. 

이날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96으로 0.58%나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같은 시각에도 0.45%나 상승했는데 이날 또 뛰면서 달러가치가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핵심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된 가운데 달러가치가 급등했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1.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3%나 늘어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지출이 활발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날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산업생산(계절조정 기준)도 전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WSJ의 예상치(0.8%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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