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30까지 석유메이저 배출가스 45% 줄여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진=AP, 뉴시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셀 그룹은 성명서를 통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세무 거주지를 등록된 국가인 영국과 일치시키기"를 원하며 네덜란드에서 관리 기관도 이전할 것이라고 AFP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프 블록(Stef Blok)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불쾌하고 놀랐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열 더치(Royal Dutch)는 130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명단에서 제거될 예정"이라고 블록 씨는 덧붙였다.

이 움직임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네덜란드 주주들이 2020년 말 런던에 기반을 둔 단일 모회사에 찬성 투표를 한 또 다른 앵글로-네덜란드 그룹인 유니레버(Unilever) 이후 다른 회사의 이전을 한탄했다. 주주들은 12월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단일 시리즈 주식의 생성을 포함하는 제안된 변경 사항에 대해 투표해야 한다.

영국 측에서는 이와 반대로 콰시 콰르텡(Kwasi Kwarteng)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영국의 "경제에 대한 확실한 신뢰 투표"를 환영했다. 클래스 B 주식은 16일 GMT 오전 11시 30분경 1.17% 상승한 1676.40펜스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주와 환경 목표 모두의 이익을 위해 "Shell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함으로써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자사 주식이 암스테르담, 런던 및 뉴욕에 계속 상장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룹은 특히 자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들에게 "분배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분석가 로라 호이(Laura Hoy)는 이러한 합리화로 회사가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마도 긍정적일 것이지만 그룹의 미래는 유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10월 말에 "활동가" 투자 회사인 Third Point는 탄화수소와 에너지 전환 사이에 모순되는 전략을 인용하면서 Shell의 해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Interactive Investor의 리차드 헌터 분석가에 따르면 Shell의 발표가 Third Point의 요청에 응답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룹은 보도 자료에서 "Shell은 영국-네덜란드 유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주요 고용주가 될 것이며 네덜란드에서 중요한 파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16년 수준과 비교하여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자체적으로 설정했으며, 다른 곳에서 구매하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2030년까지 석유 "메이저"에게 배출량을 45%까지 줄이도록 명령한 네덜란드 법원의 5월 판결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며 Shell은 이에 항소하고 있다. 그러나 쉘에 따르면 이 결정은 "납세 거주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석유 대기업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은 막대한 회계 비용으로 3분기 손실로 10월 말에 실망스런 결과를 보여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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