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국채금리 하락 속 에너지-금융주 짓누르며 주요지수에 부담
VISA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 주도, 리테일주 하락도 두드러져
연일 급등하던 리비안 주가 급락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껑충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 리비안 차량.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 리비안 차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전일의 동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동반 하락했다. 이날엔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 섹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장 후 연일 급등하던 전기차주 리비안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소매주들이 급락한 것도 증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931.05로 0.5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88.67로 0.26%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921.57로 0.33%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77.01로 1.17%나 떨어졌다.  

전기차 종목 중에선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146.07 달러로 15.08%나 추락한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1089.01 달러로 3.25%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주요 리테일(소매주) 종목 중에선 타겟(-4.73%)과 갭(-5.19%)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VISA의 주가는 205.06 달러로 4.70%나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78.40 달러로 2.92%나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92%로 전일의 1.63% 대비 낮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떨어졌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1.7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금융 섹터(-1.11%)의 주가도 뚝 떨어졌다. 자재(-0.63%) 산업(-0.56%) 테크놀로지(-0.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8%) 필수소비(-0.19%)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0.65%) 헬스케어(+0.16%)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도 0.59%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상장후 연일 급등하던 리비안의 급락 ▲유가 급락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 ▲VISA가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짓누른 점 ▲국채금리 하락 속 금융섹터 주가가 하락한 점 ▲타겟, 갭 등 리테일주들이 급락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점 등이 주목받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4대 지수가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모두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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