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국 에너지 가격 인하 공조 여부 주목
이날 달러가치 하락 속 유가 반등한 것도 눈길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속에 이들 가격이 반등했다. 그러나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8.96 달러로 0.77%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17 달러로 1.11% 상승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91 달러로 1.93% 상승했다.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전일에는 미국, 중국 등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검토한다는 이슈 속에 WTI와 브렌트유가 2% 이상씩 급락했다가 이날엔 반발 매수 속에 유가가 올랐다. 전일에는 천연가스가 6% 이상 폭락했다가 이날엔 반발 매수 속에 반등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에너지 가격 인하에 공조할지 여부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최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5.53으로 0.31%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절하된 가운데 유가가 이날 반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원유는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 하락은 유가에 호재일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428.66으로 0.54% 하락했다. 엑슨모빌(-1.09%) 쉐브론(-0.84%) 등 양대 정유주도 하락했다. 빅 오일 3인방중 코노코필립스(+1.04%)의 주가는 상승했다. 최근 각국의 유가 인하 공조 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날엔 유가 및 천연가스 상승에도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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