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담배가게 아가씨' 공연 장면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노래 가사에 맞춰 캐릭터를 만들고 노래에 담긴 스토리를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담배가게 아가씨와 그녀를 보며 사랑을 키워온 한 남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떠돌아 다니는 아버지를 따라 유나는 전국 방방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던 중 유나와 아버지는 달동네로 이사와 담배가게를 연다. 아리따운 유나의 미모에 반한 동네 청년들은 유나에게 작업을 걸지만 실패한다. 순수 청년 현우도 유나에게 첫 눈에 반했지만 고백을 하지 못하고 벽 뒤에 숨어 그녀를 바라만 볼 뿐이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유나 아버지와 현우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동일화하며 아름답게 표현한다. 유나를 좋아하지만 현우의 고백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친구 병열과 진원의 진심 어린 우정도 드러난다. 부잣집 아들인 영민과 다방 레지 미스변은 속물적이지만 유쾌한 매력으로 또 다른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유나를 향한 현우의 순수한 사랑과 함께 유나와 아버지의 사랑은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된 요소다. 아내의 소식을 접한 유나의 아버지는 유나의 만류에도 다시 아내를 찾아 떠난다. 가슴 아파하는 유나와 그를 위로하는 현우, 오래 전 집을 떠난 유나 어머니와 유나 아버지의 사랑은 끝내 이루어질까?

넥스트의 지현수가 음악감독을 맡아 흥겹고 감동적인 음악으로 가득한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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