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투자 · 반도체 수급개선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반도체 소부장주(소재 · 부품 · 장비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 투자계획 발표 가능성, 반도체 수급개선 전망 등이 이들 종목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반도체 소재주인 솔브레인 주가는 전일 대비 11.93% 뛰어오른 27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케이씨텍(+9.36%), 원익QnC(+8.74%), 하나마이크론(+7.44%), 네패스(+5.15%) 등도 장증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또 장비주 중에서는 DB하이텍(+7.60%), 원익IPS(+10.09%), 코미코(+12.68%), 케이씨텍(+9.79%), 테스(+8.46%), 하나마이크론(+8.10%) 등이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에스케이(+12.56%), SFA반도체(+8.77%), 한미반도체(+8.38%), 어보브반도체(+5.43%) 등 시스템 반도체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계획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반도체 공급 개선 조짐도 엿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7%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회사 측이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 전망을 내놓은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주가의 7%대 급등은 2020년 5월 27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중 반도체 갈등은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의 중국 내 반도체 증설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향후 공급제약 효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반도체 투 톱의 주가도 장중 급등세다.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5.20% 뛰어오른 7만4900원, SK하이닉스는 7.62% 치솟은 12만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국내증시는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2996.22, 코스닥 지수는 1.67% 떨어진 1024.5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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