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혼조 속, 일부 테마주 차익매물 늘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반도체대전(SEDEX 2021) 내 메타버스 관련 부스. /사진=뉴시스.
반도체대전(SEDEX 2021) 내 메타버스 관련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테마주들의 빠른 순환매 속에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와 함께 NFT 게임에 대한 당국의 시각 등이 이들 종목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현재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자이언트스텝은 직전거래일 대비 14.19% 하락한 13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위지윅스튜디오(-13.33%), 맥스트(-12.07%), 덱스터(-10.59%), 디어유(-15.32%), 한빛소프트(-8.96%), 선익시스템(-8.48%), 알체라(-7.58%), 드래곤플라이(-7.17%) 등도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런가 하면 NFT 사업 진출이나 기존 게임과의 결합 등으로 최근 주목받았던 종목 중 서울옥션(-14.55%), 게임빌(-15.11%), 엠게임(-9.93%), 카카오게임즈(-8.37%), 갤럭시아머니트리(-8.11%) 등이 장중 급락 거래 중이다.

이외에 펄어비스(-3.48%), 엔씨소프트(-3.07%) 등 대형 게임주들의 주가도 같은 시각 장중 하락세로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 20일 게임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NFT 관련 게임에 등급을 내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날 증시의 무게중심이 반도체 관련주로 쏠리면서 메타버스와 NFT주들이 장중 약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8% 뛰어오른 3003.09, 코스닥 지수는 1.20% 떨어진 1029.4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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