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경쟁 심화에도 매출 증가세 제한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호텔신라 전경. /사진=뉴시스.
호텔신라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의 소비 둔화 우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국내외 공항 면세점과 호텔 부문은 선전했지만, 시내 면세점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250억원 가량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요가 정상적이라면 가격이 하락할 때 매출이 늘어나야 하지만 3분기 면세점 시장은 경쟁 심화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도 매출이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소비 부진 우려는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며 "3분기 소비 둔화는 추세적인 요인 이외에도 홍수와 델타변이 확산 등 일회성 요인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10월 면세점 매출은 광군제 수요에도 불구하고 3분기 평균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면세점 수수료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글로벌 여행 재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7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04% 상승한 3001.8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