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즌' 공연장면
 
방송가를 주름잡던 개그맨들이 텔레비전 화면에서 나와 대학로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컬투로 유명한 개그맨 정찬우는 2010년 뮤지컬 <프리즌>을 기획했다. <프리즌>은 진정한 웃음, 진정한 코미디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된 코믹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정찬우가 만든 연극’으로 크게 인기를 모아 연일 매진 사례를 이뤘으며 현재도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개그맨이 참여한 뮤지컬답게 뮤지컬 속 소소한 개그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흥미를 이끈다.

<프리즌>은 관객에게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재미까지 제공하는 관객 참여 뮤지컬이다. 관객은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한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간다. 대부분의 대학로 공연들이 진행하고 있는 퀴즈 이벤트, 포토 이벤트와 함께 부킹석 이벤트와 프로포즈 이벤트까지 더했다. 4개월의 공연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프리즌>은 대학로 이수아트홀에서 이달 4일부터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개그맨 김원효와 심진화는 최근 연극 <대박포차>를 기획했다. 심진화는 극 작가로, 김원효는 배우로 무대에 올랐다. 인기 개그맨 이광섭과 홍순목도 배우로 변신했다. 홍순목은 과거 연극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대박포차>는 뮤지컬, 난타, 토크 배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코믹 연극이다. 배우가 된 개그맨들의 탁월한 연기력과 재치 있는 애드립이 돋보인다. 매회 달라지는 인기 연예인들의 카메오 출연도 또 다른 볼거리다.

개그맨 안상태는 1인극 <상태좋아?>로 대학로에 입성했다. 안상태는 연극 <상태좋아?>의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과 출연까지 모두 맡았다. <상태좋아?>는 심리상담 코믹 연극으로 개그콘서트에서 안상태가 선보였던 캐릭터 4명이 정신상담을 받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약 4개월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상태좋아?>는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