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 & 파월 연임 속 美국채금리 폭등, 증시 급랭, 공포지수 껑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19.17로 7.04%나 높아졌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분전엔 19.30으로 7.76%나 치솟기도 했다. 

CNBC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 미국 국채금리 폭등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나스닥과 기술주 섹터를 강타한 가운데 공포지수가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증시 공포분위기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은 "경제 성장세가 강력하다"고 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월 연임은 장 초중반만 해도 미국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통화정책 급변 가능성이 완화됐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파월 연임과 옐런 발언 여파는 이날 미국 국채금리를 폭등시켰고 미국증시 막판 분위기를 급랭시켰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12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56% 상승 중이었으나 막판에 상승폭을 확 줄이며 겨우 0.05%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12분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29% 상승 중이었으나 그 후 급랭하면서 결국 0.32%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2분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55%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그 후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결국은 1.26%나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2분전만 해도 러셀2000 지수는 0.06% 상승 중이었으나 그 후 하락전환하며 0.50%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3%로 전일의 1.53% 대비 폭등하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솟구쳤다. 파월 연임, 옐런 발언 속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막판에 급랭시켰고 공포지수는 치솟게 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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