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샘 상암사옥. /사진=뉴시스.
한샘 상암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한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자사주 취득과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발표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82% 뛰어오른 9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회사 측은 전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과 자사주 취득, 미국법인 지분 처분 결정 등을 공시했다.

우선 주주환원정책으로 한샘은 내년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최소 연간배당성향을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배당 성향 50% 초과 배당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회사 측은 300억원 규모(약 35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이후 비중은 기존 26.7%에서 28.2%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한샘이 보유한 미국법인 지분 100% 전량을 자산 효율화 목적으로 조창걸 한샘 전 명예회장에게 45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샘은 다음 달 8일 임시주총을 열고 IMM PE 측 인사 4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시는 한샘 지분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첫 구체적 액션과 의지 확인,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2022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 50% 가정 시 연간 배당금액은 2020년 주당 1300원에서 2022년 약 3000원(분기 750원)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3003.9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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