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임 속...인플레 비상, 국채금리 이틀 연속 급등...나스닥 연일 하락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채금리 연일 급등...에너지, 금융주 연일 껑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치솟으면서 나스닥은 이틀 연속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속 에너지 및 금융 섹터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유임된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매파적으로 돌변할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813.80으로 0.5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90.70으로 0.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775.14로 0.50%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27.85로 0.15%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82%로 전일의 1.625% 대비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에도 급등한 바 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월물 가격은 배럴당 78.75 달러로 2.61%나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금융 섹터 주가도 이틀 연속 뛰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연일 오르고 이날엔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 주가도 이틀 연속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가 3.04%나 치솟았다. 에너지 섹터는 전날에도 1.81%나 상승했는데 이날엔 더 크게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도 1.55%나 뛰었다. 금융 섹터는 전날에도 1.43%나 상승했는데 이날 오름폭을 더 키웠다. 부동산(+1.10%) 필수소비(+0.69%) 등의 섹터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속해 있는 재량소비(-0.63%)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0%) 테크놀로지(-0.21%) 등의 섹터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리고 이들 섹터의 하락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이틀 연속 짓눌렀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기술주 섹터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이날 0.09% 상승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지속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연임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에 이틀 연속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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