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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빅3' 연비, 업계 '최저 수준'
미국 자동차 '빅3' 연비, 업계 '최저 수준'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1.11.2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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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보호국 분석..."GM · 포드 등 대형트럭 · SUV 비중 높은 탓"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3대 미국 자동차 회사(빅3)가 자동차 연비에서 다른 업체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픽업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다수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가 미국 환경보호국(EP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전체에서 신차 연비는 2020년 모델이 갤런 당(약 3.8리터) 25.4마일까지 개선됐으나 2021년 모델은 평균 25.3마일로 약간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14개 자동차업체 중 빅3의 연비는 가장 나빴다. GM은 2021년 모델의 전 차종 평균이 평균 21.5마일로 업계 최저가 될 전망이며, 스텔란티스가 21.6마일, 포드가 22.7마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2004년 이후 연비가 32% 개선되면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4% 감소했다.

대기업 메이커 가운데, 탄소크레딧(탄소배출권)을 활용하지 않고 연비 기준을 만족시킨 곳은 미국 테슬라, 일본 스바루, 혼다 3사뿐이었다. 자동차메이커들은 크레딧을 매입하거나 전년까지의 모델로 번 크레딧을 활용할 수 있다.

GM, 독일 다임러 산하 메르세데스, 스텔란티스는 2020년 상당량의 크레딧을 사들였고 테슬라, 혼다, 도요타자동차는 크레딧을 매각했다.

미국 에너지효율경제협의회는 현재 생산되는 자동차의 연비가 평균적으로 보면 1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환경단체(SCTC)의 한 담당자는 "자동차 회사들은 친환경차 생산에서 엄청나게 높은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극히 적은 것으로 EPA 보고서에 나타났다"고 이 매체에 비판했다.

그는 "작년 연비는 2019년에 비해 1.9% 밖에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기준이 낮으면 자동차 메이커는 향후에도 연비가 나쁜 자동차를 계속 생산해 소비자는 비싼 가솔린값과 대량의 오염에 계속 시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GM과 포드는 과거 5년간 연비가 거의 개선되지 않았으며, 스텔란티스는 갤런 당 0.5마일 악화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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