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개월간 中 강소기업 매출 전년비 31%, 순익 67% 늘어
원자재값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전력난으로 9월 이후 하방 압력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육성한 강소기업, '작은 거인'이 4762개로 늘어나 매출과 순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쉬샤오란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2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700개가 넘는 중국 강소기업이 올들어 9월말 현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6% 늘었고, 순익은 67.9%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쉬 부부장은 "최근 들어 복잡한 국내외 영향으로 중소기업은 적지 않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문량 부족, 구인난, 물류 원가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전력난이 맞물려 주요 경영지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고 지적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한달동안 강소기업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11.2% 늘어난 반면 순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줄어 하방 압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업정부화부가 선정하는 강소기업, '작은거인' 기업은 경영관리기법이 정교하고 효율적이며, 제품 서비스가 특색이 있고, 혁신 능력이 뛰어난 우량 중소기업을 말한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주로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장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의약 등 첨단산업 분야가 해당되며 회사마다 연구개발비로 1000만 위안(156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우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들어 10월말 현재 '작은 거인' 기업은 70% 이상이 대출을 얻을 수 있었고, 평균 대출 잔액은 회사당 7526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현재 영세기업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포용적 대출 잔액은 18조6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6.7% 늘었다고 저우란 국장은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영세기업 대상 소액대출 가중평균금리는 10월 4.94%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14% 포인트 내렸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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