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인플레 전망은 더 불확실해져, 인플레 업사이드 리스크 존재"
FOMC "그러나 테이퍼링이 금리인상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아"
미국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급감 등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받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만 소폭 하락했을 뿐 다른 지수들은 모두 오르면서 증시 분위기가 장 막판에 호전됐다. FOMC 의사록 충격은 없었고 FOMC 의사록 발표 후 오히려 증시 분위기가 좋아졌다. 장초반 급등했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 대비 낮아지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804.38로 0.0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01.46으로 0.2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845.23으로 0.44%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31.46으로 0.15% 오르며 최근의 연일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 ▲주요 경제지표 내용 ▲리테일주 급락 등의 흐름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장 막판에 분위기가 다소 호전됐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 쯤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 공개 시점인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15% 하락 중이었는데 그 후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 기준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상태였는데 그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 기준 S&P500은 0.09% 상승한 상태였는데 역시 그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58분전만 해도 러셀2000은 0.02% 하락한 상태였는데 그 후 상승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FOMC 의사록 충격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CNBC는 다만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 속에 갭(-24.12%) 베스트 바이(-3.57%) 등 리테일주들의 급락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38%로 전일의 1.66% 대비 낮아지면서 증시엔 안도감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날 장초반 한때 10년물 금리는 1.69%까지 치솟았다가 그 후 다시 낮아졌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1.28%) 에너지(+0.98%) 테크놀로지(+0.71%)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1%) 재량소비(+0.16%)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대형 기술주가 속한 테크놀로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재량소비 등의 섹터가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자재(-0.74%) 필수소비(-0.29%) 금융(-0.23%) 산업(-0.13%) 헬스케어(-0.04%)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따르면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졌다. 인플레이션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테이퍼링이 금리인상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준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계절조정기준)는 19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7만1000명이나 감소하며 주간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의 19만7000명 이후 최저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계절조정 기준 전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2.0% 증가) 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2.2% 증가)는 밑도는 것이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5% 감소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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