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주요 국채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한 반면 10년물 및 3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이날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FOMC 의사록 내용이 주목받았다. 뉴욕증시 금융 섹터는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5일 새벽 6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644%로 전일 같은 시각의 0.612% 대비 크게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44%로 전일 같은 시각의 1.346%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38%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81%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959%로 전일 같은 시각의 2.040% 대비 크게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과 주요 경제지표가 주목받았다. 

FOMC 의사록 따르면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인플레이션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테이퍼링이 금리인상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계절조정기준)는 19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7만1000명이나 감소하며 주간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의 19만7000명 이후 최저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는 계절조정 기준 전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2.0% 증가) 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2.2% 증가) 보다는 낮은 것이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5% 감소하며 부진했다.

인플레이션 이슈 속에 미국 주간고용지표 급격 호전이 주목받았다. FOMC 회의 당시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무관한 이슈였지만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임이 결정되고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리는 일이 다급해진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주간 고용지표마저 급격히 호전되면서 향후 테이퍼링 강화 또는 금리인상 이슈 부각 등은 여전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2년물 금리는 급등했고 장기금리는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기 국채금리 하락 속에 뉴욕증시 S&P FINANCIALS(금융 섹터)는 665.73으로 0.23%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44%) JP모간 체이스(-0.78%)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1.76%나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27% 상승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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