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저비용 항공사의 1유로짜리 10만 장의 티켓, 프랑스에서 논란
초저가 티켓은 불공정...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바람직하지 않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사진=AP, 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 당국이 단거리 항공 여행을 제한하려는 시기에 스페인의 저비용 항공사 볼로테아(Volotea)가 시작한 프로모션이 프랑스 정부에 전달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실제로 12월이나 1월에 출발하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1유로에 10만 장의 비행기티켓을 제공하고 있다고 BFM-TV에서 자세히 보도했다. 여정에는 리옹, 마르세유 또는 낭트와 같은 지역 공항에서 프랑스를 오가는 항공편이 포함된다.

볼로테아가 시작한 프로모션에 따르면 마르세유와 카나리아제도의 섬인 Lanzarote 사이를 2유로로 왕복 여행 할 수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 도시 간의 다른 여행은 이 메가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는다. 이 초대형 프로모션은 정기적으로 비행하는 저가 항공사를 움츠리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장 바띠스뜨 제바리(Jean-Baptiste Djebbari)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비용의 비행 가격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BFM-TV에서 "우리는 구식 모델이 유럽에서 번성하도록 허용해서 솔직히 불공정한 일을 만들어 냈는데 이후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특히 "5유로 티켓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있다면 누군가가 그 가격 차이를 지불한다"며 저비용 기업의 판촉을 비난했다.

볼로테아의 제안은 유럽연합(EU) 국가 간의 규제 차이를 이용해 사회적 덤핑 혐의를 받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에게도 복잡한 맥락에서 나온다고 뉴스 채널은 회상했다. 이 항공사들이 부과하는 가격은 또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 대신 비행기를 타도록 권장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실질적인 위험으로 비난받고 있다.

이러한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도 2020년 6월에 40유로 미만으로 판매되는 항공권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BFM-TV는 2019년에 이미 볼로테아는 코르시카행 2유로 항공편에 대한 플래시 세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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