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3% 증가...호텔 · 렌트카 요금 등 올라

미국 추수감사절 뉴욕 번화가 모습. /사진=AP, 뉴시스.
미국 추수감사절 뉴욕 번화가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행 예정자가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행사 AAA트래블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시즌에 여행자는 5340만 명으로 2020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는 2019년 휴가기간 동안 여행량 대비 5% 적은 수준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여행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 2% 낮은 차이로 그 격차가 훨씬 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AAA트래블의 담당임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휴가철은 평범한 여행 시즌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미국 국경이 개방되고, 예방접종이 쉽게 가능하며, 새로운 건강 및 안전 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휴가기간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할 준비가 된 미국인들에게 여행이 다시 한번 최우선 순위에 올랐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전년대비 640만 명의 미국인이 더 여행하는 만큼 지난해 명절보다 눈에 띄게 더 붐빌 수 있는 도로와 공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AA트래블은 도로 여행이 8%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휴일 중 가장 눈에 띄는 개선은 국내 항공 여행으로, 작년보다 80%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의 극적인 감소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

이 담당자는 미디어를 통해 "국제 여행객들에게 미국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것은 공항이 우리가 최근에 본 것보다 더 바빠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행객들은 공항 검문을 위해 긴 줄과 추가 시간을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항공 여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AAA트래블은 평균 최저 항공료가 작년보다 27.3% 낮은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호텔은 중급 호텔 요금이 약 39% 인상되었으며, 렌터카는 하루 렌터카 요금이 지난 추수감사절 98달러에 비해 4% 올랐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0월에 급등, 휴가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