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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해저터널?...중국 "추진중" vs 대만 "시큰둥"
중국-대만 해저터널?...중국 "추진중" vs 대만 "시큰둥"
  • 홍인표 기자
  • 승인 2021.11.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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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양안 해저터널 건설계획 추진 중" 밝혀
中 전문가, 122킬로 해저터널 건설에 626억 달러 들어갈 것으로 추산
독립 성향 강한 대만 민진당 정부의 대륙위원회는 시큰둥한 반응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의 대만 관련 부처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과 연결하는 양안 해저터널 건설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1998년 이후 그동안 12차례 대만해협 횡단 해저터널과 교량 건설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지만, 그동안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양안과의 정치적 변수 때문에 지지부진했다가 이번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주 대변인은 "중국 대륙과 푸젠성 핑탄섬을 잇는 핑탄해협대교가 이미 개통했고, 이와는 별도로 푸젠성은 중국 대륙과 대만 진먼다오와 마쭈다오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기술 방안 초안을 이미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난 2월 공동으로 발표한 국가종합입체교통망계획강요(2021년~2035년)에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와 대만 수도 타이베이를 잇는 교통망 건설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독립 성향이 강한 대만 민진당 정부의 중국 관련 부처인 대륙위원회(우리의 통일부와 비슷한 성격의 부처)는 "대륙과 연결하는 교통망 건설에 동참할 계획이 없으며, 해저터널 관련 논의를 중국 측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거야오쥔 국제 교량구조 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 겸 상하이 퉁지대 교수는 지난 22일 푸젠성 핑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대만과의 해저터널 건설은 기술적인 난점과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지만 정치적 변수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거야오쥔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푸젠성 핑탄섬과 대만 신주를 잇는 122킬로미터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해저터널 공사는 10년 이상 걸리고, 공사비는 모두 4000억 위안(626억달러)이 들어갈 것"이라고 추산했다. 

1996년 대만과 해저터널 건설을 처음 제안한 우즈밍 중국 칭화대 명예교수는 "대륙과 대만이 터널로 연결되면 대만의 신선한 농산물이 1시간 만에 대륙으로 갈 수 있고, 양측은 24시간 경제특구를 만들어 서로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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