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 혼다 공장 폐쇄 여파...10월 6만4천대 그쳐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영국 자동차 생산 대수가 또 다시 급감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10월 영국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대비 41.4% 감소한 6만 472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으로는 1956년 이래의 최저 수준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혼다의 완성차 공장 폐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간 자동차 생산 대수는 72만 1505대로 코로나19 대유행에 의한 일시 조업정지가 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9% 감소했다.

SMMT는 영국 자동차 분석회사인 오토애널리시스의 독자 예측에 근거해, 연중 자동차 생산이 2년 연속으로 100만대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반면, 2022년에는 100만대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SMMT의 마이크 호스 회장은 "영국 자동차 부문에는 내성이 있지만, 주요 시장의 일부에서 신형 코로나19 감염이 재확대되어, 세계 공급망이 핍박을 받거나 일부 붕괴하는 조짐을 보였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호스 회장은 또한 "업계의 조업 능력 유지가 매우 큰 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하여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 기준으로 198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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