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이슈 주목
삼성증권 "두산밥캣은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 계열사가 있는 분당두산타워. /사진=뉴시스.
두산 계열사가 있는 분당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발표가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직전거래일 대비 11.28% 하락한 2만4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두산도 5.39% 떨어진 1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밥캣(-1.98%), 두산퓨얼셀(-1.13%), 솔루스첨단소재(-2.45%) 등도 같은 시각 하락세로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을 인수한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계열사 중 두산밥캣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 지분 51%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은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소식 속에 이날 장중 일제히 하락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73% 하락한 2915.1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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