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초대형 선박 중심, 해상운임 반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부산항 신항의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부산항 신항의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등 일부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지난주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해상운임이 반등했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1.84% 상승한 2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HMM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20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팬오션도 외국인의 러브콜 속에 같은 시각 2.44%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주 대비 8.4% 반등한 2767포인트를 기록했다"면서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은 8%, 파나막스(Panamax, 파나마운하 통과가능 선박) 운임은 14%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브라질 및 호주에서 철광석 수요가 반등하면서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됐고 미국 걸프지역 곡물 출하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벌크선사들은 4분기 성약을 상당부분 확보함으로써 지난주까지의 운임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부터는 운임 하락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2915.9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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