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테이퍼링 속도 높여 조기 종료" 발언에도 달러가치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 달러가치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언했는데도 달러가치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32 달러로 0.3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3 달러로 0.0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3.04엔으로 0.42%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91로 0.45% 하락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높이겠다"는 발언 ▲모더나 CEO의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발언 등이 주목받았다고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39%로 전일의 1.529% 대비 크게 낮아진 가운데 달러가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 돈이 유입되지 않을 수 있어 그 나라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먼 테이퍼링을 조기 종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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