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테이퍼링 속도 높이겠다" 발언 파장
모더나 CEO "기존 코로나 백신, 오미크론에 효과 적어"
이들 발언이 뉴욕증시에 직격탄, 파월 발언 파장 특히 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과 모더나 CEO의 발언 여파가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래도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는 올라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83.72로 1.86%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67.00으로 1.90%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537.69로 1.55%나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98.91로 1.92%나 하락했다. 

다만 이날 나스닥 100종목(주요 기술주)들 중 애플(165.30 달러로 3.16%나 상승) 트립닷컴그룹(27.50 달러로 1.40% 상승) 테슬라(1144.76 달러로 0.68% 상승) 체크포인트(111.31 달러로 0.18%) 상승) 등은 주요 지수 급락 속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높이겠다"는 발언 ▲모더나 CEO의 "기존 코로나 백신은 오미크론에 대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발언 등이 주요 지수에 쇼크를 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증시가 크게 출렁거리며 투매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날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고 공포지수는 크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0.96%) 재량소비(-1.41%) 헬스케어(-1.93%) 부동산(-2.12%) 커뮤니케이션서비스(-3.00%) 유틸리티(-2.92%) 필수소비(-2.73%) 산업(-2.55%) 등의 섹터가 줄줄이 추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전 기준(한국시각 1일 새벽 5시 59분 기준)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CBOE VOLATILITY INDEX가 27.44로 무려 19.51%나 솟구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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