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모더나 CEO 발언 여파로 뉴욕시장 투자심리 급랭
파월 "테이퍼링 속도 높일 것", 모더나 CEO "기존 백신 오미크론엔 효과 적어"
두 인사 발언 파장이 주요 자산 가격에 무차별 직격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은값도 떨어졌다. 구리 가격도 내렸다. 미국증시도 추락했다. 달러가치도 고개를 숙였다. 위험자산, 안전자산 할 것 없이 무차별 하락한 하루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모더나 CEO 발언 파장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74.20 달러로 0.62% 하락했다. 내년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81 달러로 0.18% 하락했다. 내년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29.75 달러로 1.00%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91로 0.45%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1.86%) 나스닥(-1.55%) S&P500(-1.90%)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엔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떨어졌고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하락했다.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의 가치도 하락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는 급락했다. 위험자산-안전자산 할 것 없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날 뉴욕시장에선 주요 자산가격이 무차별 하락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속도 높이겠다"는 발언과 ▲모더나 CEO의 "기존 코로나 백신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적을 것"이란 발언 등이 뉴욕시장을 강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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