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스포스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 주도
파월 의장 테이퍼링 가속 발언 여파도 지속
미국 11월 민간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증시 흐름이 막판에 급랭했다. 미국질병당국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한 후 증시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22.04로 1.34%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13.04로 1.18%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54.05로 1.83%나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47.42로 2.34%나 하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0.06%)와 S&P500(+0.34%)은 상승 중이었으나 그 후 급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만 해도 나스닥은 0.23%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그 후 급랭했다. 미국증시 마감 56분전만 해도 러셀2000은 0.93%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그 후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1095.00 달러로 4.35% 하락했다. 세일스포스닷컴의 주가는 251.50 달러로 11.74%나 추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에서도 첫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됐다"면서 "특히 미국증시 마감전 1시간 동안 주요 지수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다우존스 지수 변동폭은 무려 1000포인트에 가까웠다"고 했다. 이 방송은 세일스포스 주가가 급락한 점,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한 점 등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경기방어 섹터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섹터만 0.15% 상승했다. 헬스케어(-0.19%) 필수소비(-0.42%) 에너지(-0.93%) 등의 섹터는 하락폭이 1% 미만이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1.99%) 재량소비(-1.86%) 산업(-1.43%) 부동산(-1.35%) 테크놀로지(-1.26%) 등의 섹터는 급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53만4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50만6000명)를 웃도는 것이다. 새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기 전 민간고용이 양호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미크론 쇼크가 미국에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고용흐름과 경제 성장 흐름 등이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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