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폭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막판에 하락폭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종목들의 주가도 막판에 악화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25 달러로 1.41%나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49 달러로 1.07%나 하락했다.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26 달러로 6.74%나 폭락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3분 때만 해도 WTI(-0.48%)와 브렌트유(-0.09%)는 소폭 하락하는 정도였으나 그 후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ENERGY(에너지 섹터)는 406.87로 0.93% 하락했다. 엑슨모빌(-0.08%) 쉐브론(-0.69%) 코노코필립스(-1.33%)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빅오일 3인방의 경우 장중엔 상승(한국시각 2일 새벽 4시 43분 기준 엑슨모빌 +1.35%, 쉐브론 +0.43%, 코노코필립스 +0.14%)하기도 했으나 정규장 거래 막판에 유가 낙폭 확대와 함께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뉴욕시장이 급랭했고 유가와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그런 충격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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