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중국서 정식개봉 등 이슈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시장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92% 뛰어오른 115만300원, 아모레퍼시픽은 5.61% 급등한 16만9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들 두 종목은 지난달 30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나란히 기록했지만 전날부터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아모레G(+4.19%), 코스맥스(+3.36%), 한국화장품제조(+3.25%), 한국콜마(+3.20%)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6년 만에 한국 영화 개봉을 전날 정식으로 허가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시장 일각에서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매출 개선,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 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33.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는 가운데 면세점 채널이 실적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국 광군제 시즌 때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면서 "중국의 플랫폼 광고 규제 등으로 10% 내외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넘어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화장품업종 지수는 +4.28%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60% 상승한 2917.1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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