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반도체 위주 8800억 매수...코스피 이틀째 상승, 2940 회복
반도체 · 車 · 건설 · 조선 · 철강주 등 상승...화장품 · 식품 등 내수주도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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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940선을 회복했다.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하며 국내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강세로 전환했고 장 막판에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8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주들이 급등했고 자동차와 건설, 조선, 철강, 해운 항공주 등도 올랐다. 화장품, 식품 등 내수주들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8% 뛰어오른 7만5500원, SK하이닉스는 3.00% 급등한 1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1.67%)가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1.73%), LG이노텍(-8.44%), 삼성전기(-0.86%)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2.24%)와 기아(0.49%)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4.13%), 현대위아(1.36%), 만도(1.26%), 한온시스템(2.19%)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2차전지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LG화학(1.25%), SK이노베이션(2.7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SDI(-1.15%), 포스코케미칼(-5.40%), 후성(-4.83%)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셀트리온(0.71%), SK바이오팜(2.11%), 종근당바이오(4.39%), 유한양행(4.16%), 한미약품(3.75%), 신풍제약(3.43%), 종근당(3.27%) 등이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52%), 동화약품(-0.67%) 등은 하락했다.

건설주들이 수주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대우건설(5.24%), 현대건설(4.31%), GS건설(3.99%), HDC현대산업개발(6.79%) 등이 급등했다.

조선주들도 힘을 냈다. 현대중공업(5.09%), 한국조선해양(5.07%), 대우조선해양(4.09%) 등이 껑충 뛰었다. HMM(6.24%), 대한해운(3.16%) 등 해운주들도 급등했다.

철강주들 가운데 현대제철(7.81%), 세아베스틸(6.10%), 대한제강(4.73%), 고려제강(2.88%) 등이 급등했다. POSCO는 1.62% 올랐다.

LG생활건강(5.83%), 코스맥스(4.77%), 한국콜마(4.40%), 아모레퍼시픽(2.18%) 등 화장품주들이 올랐다. CJ씨푸드(6.82%), 삼양식품(6.86%), 사조산업(5.02%), 한성기업(4.33%) 등 식품주 등도 급등했다.

효성티앤씨(6.55%), 신세계(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5%), 한진칼(3.24%) 등도 개별 이슈 속에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생명은 토스와의 제휴 소식 속에 6.47% 급등했다. SK스퀘어는 상장 4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며 9.57% 치솟았다. NAVER(2.18%), 삼성물산(4.09%), SK텔레콤(1.47%), LG(3.95%), SK(1.73%)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55포인트(1.57%) 뛰어오른 2945.2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8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9138억원과 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2332만주, 거래대금은 11조7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75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9종목이 내렸다. 3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03%) 오른 977.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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