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회사 기업공개 가능성 살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K스퀘어에 대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여부와 IPO(기업공개)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SK스퀘어는 앞서 SK텔레콤과 인적분할로 지난 11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새로 상장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SK스퀘어의 주가 부진과 관련해 기업분할로 SK스퀘어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 가운데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자들이 당장 배당을 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날 가상화폐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35%, 넵튠의 자회사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각각 확보하는 등 M&A(인수합병)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신규 지분확보한 기업들의 가치를 SK스퀘어의 NAV(순자산가치)에는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스퀘어의 모멘텀(상승동력)은 보유 자회사의 기업공개(IPO)와 투자에 따른 성과가 될 전망"이라며 "코빗과 온마인드 인수 이외에도 계열사인 SK텔레콤 및 보유 자회사(11번가, WAVVE 등)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지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단순 지주회사보다는 투자 중심의 지주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일부 시장에서 지주회사인 SK와의 합병을 위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누른다는 분석이 있지만, 실제로는 실행이 쉽지 않다"며 "특히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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