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0선 회복...반도체 하락, 바이오 · 2차전지주 등은 '혼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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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296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 방역조치 강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도 힘을 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1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장중 매도하던 기관들도 장 막판에 800억원어치 매수로 방향을 바꿨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주들이 차익 매물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IT 대형주와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주 등이 특별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항공과 해운, 면세점, 은행주 등은 상승했다. 그룹주에선 효성 계열사들의 주가가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7만5600원, SK하이닉스는 1.67% 떨어진 11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LG디스플레이(4.02%), LG이노텍(2.26%), 삼성전기(3.18%)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24%)와 기아(1.10%) 주가가 상승했다. 부품주에선 현대위아(1.07%), 만도(3.20%)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0.42%), 한온시스템(-1.43%)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SDI(1.02%), SK이노베이션(0.25%), 후성(1.77%) 등이 상승했고 LG화학(-1.38%)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90%), SK바이오팜(2.99%), 종근당바이오(4.48%), 부광약품(3.61%), 유나이티드제약(2.94%), 종근당(2.26%), 제일약품(1.31%)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1.17%), SK바이오사이언스(-3.65%) 등이 내렸다. 

국내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진에어(4.01%), 티웨이항공(2.87%), 제주항공(3.05%), 에어부산(1.65%), 아시아나항공(1.04%) 등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호텔신라(3.27%), 신세계(2.77%), 현대백화점(1.97%) 등 면세점주들의 주가도 올랐다.

HMM(1.52%), 흥아해운(7.72%), 팬오션(2.38%) 등 해운주들이 올랐다.

철강주 가운데 POSCO가 0.89% 상승했고 세아특수강(2.56%), 세아베스틸(2.00%), KG동부제철(5.39%) 등도 올랐다.

금리 상승 전망 속에 KB금융(3.64%), 신한지주(2.92%), 기업은행(2.36%), 하나금융지주(2.54%), 카카오뱅크(3.85%) 등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흥국화재(3.51%), 삼성화재(2.70%), 현대해상(1.68%) 등 보험주들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엔씨소프트가 증권사의 긍정적인 진단 속에 5.51% 급등했다. NAVER(0.88%), 카카오(0.82%), SK(1.14%), LG(0.61%) 등이 올랐고 카카오페이(-1.68%), 크래프톤(-0.40%), 삼성물산(-0.4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06포인트(0.78%) 상승한 2968.3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원과 8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1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783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804종목이 올랐고 95종목이 내렸다. 3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2.15%) 뛰어오른 998.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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