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터키 앙카라 환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안전 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절상됐다. 미국 11월 고용 쇼크, 유로존 11월 서비스업 PMI 악화 속에 안전통화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4일 새벽 6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05 달러로 0.0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36 달러로 0.53%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2.75 엔으로 0.3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날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17로 0.01% 상승하며 달러가치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런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달러가치는 주춤거렸다. 유로존 11월 서비스업 PMI도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강보합 수준에서 주춤거렸다. 오미크론 여파 속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11월 고용 쇼크 속에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고작 21만 건에 그쳤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55만 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10월의 54만6000건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발표된 유로존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9를 기록하며 조사치(예상치)인 56.6을 밑돌았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