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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주택담보대출 '급감'
미국 3분기 주택담보대출 '급감'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1.12.06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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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 여파...이례적 빠른 속도로 대출 감소
신규주택대출에 대한 전국적 수요 둔화 신호일수도
아직 주택시장 큰 변화 판단 어렵지만 주시할 필요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건수가 최근 급속하게 줄었다.

부동산 정보회사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ATTOM)가 최근 발표한 모기지 발행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이 지난 3분기 동안 미국 전국적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주택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 건수 비율이 2분기에 비해 8%나 떨어져 1년여 만에 분기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대출활동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재융자와 구입대출이 둔화되고 있다. 재융자는 3분기에 199만 건으로 2분기 대비 13%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상태다. 분기별 재융자 신청 감소폭이 3년 만에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갈수록 주택 보유자의 재융자 유인이 줄어든다. 재융자는 모든 주택대출 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구입대출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아톰은 3분기에 주택금융기관들이 136만 건의 주택담보대출을 처리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여전히 작년 대비 17% 증가한 상태라고 제시했다.

한편 주택신용대출(HELOC: 마이너스통장 방식 대출)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에 쌓아둔 자산가치를 활용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전체 대출액 감소는 신규 주택대출에 대한 전국적인 수요가 수그러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이 회사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톰의 한 책임자는 "몇 년 동안 대출업체들을 강타했던 업무가 3분기 들어 다시 줄어들었다"며 "주택 소유자들의 자금조달에 대한 열망과 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대출 패턴, 또는 호황상태인 주택 시장의 큰 변화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주택시장 침체가 임박했음을 암시할 수 있는, 특히 주택 구매의 경우 하락폭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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